성분으로 먼저 혹했던 샴푸이지만 제가 여태껏 사용해온 샴푸 중에 가장 향기가 좋았어요. 첫 사용은 화이트가든을, 이번에는 가장 인기가 많은 베베머스크를 믿고 선택했어요. 향기의 유지력과 발산력이 어떤 향수보다 갑이고 한여름에도 향수처럼 무겁지 않아서 좋았어요. 이 샴푸로 머리를 감으면 묽은 제형 때문에 뻑뻑한가 싶은데 막상 씻어내고 나면 굉장히 매끈하고 개운해요. 저처럼 손상모가 아니신 분들은 따로 린스나 트리트먼트 하지 않아도 될 만큼요.
아쉬웠던 점은 굉장히 물같은 제형 때문에 꾸덕한 샴푸만을 사용하던 제게 익숙해질 시간이 꽤 걸렸어요. 1000ml의 대용량이지만 비교적 많은 양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다른 샴푸보다 더 빨리 닳아요. 이 점은 거품망이나 버블메이커를 이용해서 풍성하게 거품을 내서 사용해서 개선할수 있었어요. 거품을 내서 사용하면 두피에 직접 샴푸가 닿는 것보다 자극을 더 줄일수 있을 뿐더러 사용감과 세정력도 훨씬 좋아질 뿐더러 향기도 더 오래 가는듯 해요.